메타 플랫폼스, 약한 가이던스 주가 급락... "과도한 주가 조정"
메타 플랫폼스, 약한 가이던스 주가 급락... "과도한 주가 조정"
  • 허준범 기자
  • 승인 2024.04.26 17:16
  • 최종수정 2024.04.26 17:11
  • 댓글 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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페이스북은 회사 이름을 '메타(Meta)'로 변경했다. 사진=메타
페이스북은 회사 이름을 '메타(Meta)'로 변경했다. 사진=메타

 

[인포스탁데일리=허준범 기자]

메타 플랫폼스(META)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약한 가이던스로 현지시간 24일 시간외 주가가 15% 이상 급락했다. 메타는 1분기 매출 365억달러, 주당순이익(EPS) 4.71달러를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. 특히 앱 영업이익(GAAP) 49.7%(+57%)로 확대되고, 리얼리티랩 영업손실이 둔화되며 전반적으로 마진율이 크게 확대됐다.

DAP(일일 활성 사용자 수)가 3.24억명, 전체 광고 노출 수 20% 성장, 광고당 평균 가격 6% 성장, 1인당 평균 수익 11.20달러(전년동기 9.47달러)를 시현하며 전체적으로 강한 수요를 증명했다. 또한 146억 4천만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, 12억 7천만달러 배당금을 지급했다. 

자료=신한투자증권

 

심지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하락을 일으켰던 요인은 "2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365억~390억달러로 컨센서스 383억달러에 비해 낮아졌지만 반면 AI 관련 인프라 투자를 가속함에 따라 24년 설비투자(Capex) 가이던스를 기존 300~370억달러에서 350~400억달러로 상향한 점, 이러한 인프라·법률 비용 증가로 인해 연간 비용이 940억~990억달러로 제시되었다는 점"이라고 말했다.

그는 "특히 25년에도 AI 연구 및 제품 개발에 대한 공격적 투자를 위해 Capex가 더욱 증가할 것"이라고 예상했다.

메타는 AI 투자를 핵심 AI, 생성 AI 두개로 나누고 전자에서 강력한 투자수익률(ROI)을, 후자에서 초기 시장 경쟁력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. 

자료=신한투자증권

 

최근 라마3와 함께 발표된 메타AI(AI 비서) 및 비즈니스 메시징, AI 상호작용의 광고·유료 콘텐츠, 프리미엄 AI 기능 등에서 향후 수익 창출을 기대했다. 또한 AR·VR 생태계에 AI를 통합함에 따라 24년에 리얼리티 랩 부문이 점점 더 많이 AI와 결합되고 있어, 투자 증가에 따라 영업손실이 상당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.

심 연구원은 "메타는 참여도와 광고 성과가 지속 향상될 것으로 예상되나 경기에 따라 2분기까지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높아졌다"고 분석했다.

또한 "AI 전략이 구체화됐지만 유의미한 수익 창출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전망이지만 이를 감안해도 실적 및 주주 정책의 규모를 고려하면 조정은 과도하다"고 판단했다.

허준범 기자 jb_3heo@infostock.co.kr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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